테슬라 FSD, HW3와 HW4 체감 격차 확대…'구형 구매자' 실질적 손실 우려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 성능이 하드웨어 세대에 따라 극명한 체감 격차를 보이며, 구형 차량 구매자들의 투자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의 비교 분석에 따르면, 2019년식 모델3에 탑재된 HW3 기반 FSD는 기본적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에 그친 반면, 최신 HW4 기반 시스템은 도심 환경에서 훨씬 더 정교한 자동화를 수행한다. 이는 동일한 'FSD'라는 명칭과 수천 달러의 추가 비용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한 세대 차이가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갈라놓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6000달러를 추가 지불한 HW3 차량 오너가 경험하는 시스템을 '베타 9' 수준으로 평가한 반면, HW4 차량의 성능은 '베타 12'에 근접한 완성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핵심 차이는 복잡한 도심 주행 처리 능력에서 두드러지며, HW4는 신호등 인식, 보행자 대응, 좌회전 등에서 훨씬 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해소하기 어려운 하드웨어적 한계가 존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격차는 테슬라의 하드웨어 의존도 진단과 더불어, 조기 FSD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손실 논란과 브랜드 신뢰도 관리에 대한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나 명확한 보상 체계 없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진화를 강조해왔지만, 체감 성능의 현격한 차이는 하드웨어 기반의 '디지털 갈등'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진전 속에서 초기 수용자와 최신 사용자 간 형평성 문제가 어떻게 제기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