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전고체 배터리 전공정 장비 라인업 완성…양산 병목 해결 기술로 시장 공략
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가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 기존에 주력해오던 조립 공정을 넘어, 전고체 배터리 제조의 핵심 난제로 꼽히는 전극 공정까지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전공정 턴키(일괄 납품) 대응 체계를 완성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차세대 배터리 양산의 최대 걸림돌을 해결하겠다는 기술적 도전의 결과다.
회사는 전극 공정의 핵심 보틀넥을 해결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장비를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파일럿 라인 수주에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지금까지 전고체 배터리 전극 공정에서는 WIP(등온가압) 방식의 장비만이 유일하게 검증된 공정으로 통했다. 엠플러스는 이 단일 공정에 대한 의존도를 깨고, 고객사에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면압 프레스’와 ‘롤 프레스’ 방식의 장비를 병행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는 각자의 공정 특성과 목표하는 양산 규모에 맞춰 세 가지 장비 중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라인업 구축은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양산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움직임이다. 엠플러스가 전극부터 조립까지의 전 공정을 아우르는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배터리 완성차 업체 및 소재 기업들을 상대로 한 사업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대체 장비들이 양산성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전고체 배터리 장비 시장의 기존 구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기술 주도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엠플러스의 공격적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