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통신3사 대표 첫 회동…‘보안 쇄신’ 압박과 ‘국민 신뢰 회복’ 공동선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를 직접 불러 모았다. 이번 간담회의 핵심 의제는 통신 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었으며, 배 부총리는 현장에서 통신사들에 보안 정책의 전면적인 쇄신과 국민의 기본통신권 보장을 직접 요청했다. 이는 최근 잇따른 통신망 장애 사태와 보안 이슈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경고이자, 업계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으로 해석된다.
회의에는 정재헌 SKT 대표,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모두 참석해 정부의 요구를 직접 청취했다. 이는 배경훈 부총리가 통신 3사 수장을 한자리에 모은 첫 공식 행보로, 정부가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 문제를 국가적 차원의 중대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통3사 대표들은 논의를 바탕으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쇄신 의지를 표명했는데, 이는 업계 전체가 정부의 지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회동은 단순한 정례 협의를 넘어, 통신 서비스의 공공성과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강도 높은 정치적 압박 행위다. 정부의 직접적인 ‘주문’은 향후 통신사들의 내부 보안 체계 강화, 투자 계획 수정, 그리고 더 나아가 규제 당국의 감독이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통신 인프라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로서, 이번 조치는 해당 산업이 단순한 시장 논리보다 공공의 책임과 신뢰 회복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