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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선 전략동맹 강화…KUSPI 출범으로 1500억 달러 투자 궤도 진입
한국과 미국이 조선 분야 전략 협력을 제도화하는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양국 동맹의 산업 역량 결속을 상징하는 움직임으로, 작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1500억 달러 규모 대미 조선 투자의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현지시간 8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방미 중인 김종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참석 하에 양측이 MOU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KUSPI는 상선 건조와 인력 양성, 산업 현대화, 해양 제조 투자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올해 말 워싱턴 DC에 설치될 예정인 한미 조선 파트너십 센터를 통해 정부·산업계·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ITA는 이번 MOU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지속된 한미 협력을 기반으로 동맹 간 산업 역량 강화와 투자 촉진, 첨단 제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작년 정상회담에서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GA)을 기치로 내걸고 대미 조선 분야 1500억 달러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KUSPI 출범은 해당 투자 약속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라는 점에서 양국 조선 산업 생태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