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 Intelligence Signal
청와대 NSC 긴급소집…호르무즈서 '미상 비행체'에 피격된 HMM 나무호, 이란 연루 의혹 급부상
청와대가 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운항 중이던 한국 선박 HMM 나무호가 미상의 비행체에 의해 타격당한 사실이 확인된 직후다. 외교부 조사 결과 5월 4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를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미터,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미터까지 훼손되었다. 청와대는 회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관계부처 전체를 동원해 사안의 무게감을 인식했다.
외교부는 같은 날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소환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1차 조사 결과 설명을 위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이란에 책임을 묻는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이 공격의 주체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이란의 발포가 있었다"고 언급했고, 이란 국영 프레스TV 역시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추가 조사 결과와 이란의 대응, 여론 동향을 면밀히 살핀 뒤 대응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 메시지는 최소화하면서도 사태의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로, 한국 선박에 대한 무력 시도가 이란의 의도였다면 한-이란 관계뿐 아니라 중동 전체의 안보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