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키옥시아 2D 낸드 라인 철수… 레거시 시장 공급 붕괴로 6개월 만에 가격 300% 급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첨단 기술 집중 전략이 레거시 시장을 급격한 수급 위기로 내몰고 있다. 삼성전자와 키옥시아가 수익성이 낮은 구형 공정의 생산 라인을 연이어 폐쇄함에 따라, 자동차 전장·의료기기·산업용 로봇 등 장기 안정성이 필수적인 시장이 심각한 공급 빈틈에 직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화성사업장 12라인의 2D 낸드플래시 생산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해당 시설을 1c D램 생산을 위한 엔드팹(End Fab)으로 전환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 8만~10만 장规模的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춘 삼성의 마지막 2D 낸드 생산 거점이 문을 닫으면서, 2002년 세계 최초 1Gb 양산으로 시작된 삼성의 2D 낸드 시대는 24년 만에 막을 내린다. 특히 MLC(Multi-Level Cell) 낸드의 단종(EOL)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한 셀에 2비트 데이터를 저장하는 이 방식이 10년 이상 오작동 없이 작동해야 하는 산업용 시장에서 더 이상 확보할 수 없게 된다.
키옥시아 역시 탈레거시 행보를 본격화했다. 키옥시아는 3월 고객사들에게 2D 낸드 및 3세대 BiCS 플래시 단계적 철수 계획을 공식 통보했다. 올해 9월 말까지 최종 주문을 받으며, 2028년 12월 최종 출하를 완료한 뒤 2029년부터 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까지 범용 제품 소비자용 사업을 철수하면서, 저용량 낸드 시장에서는 삼성·키옥시아·마이크론 3사의 주요 공급처가 사실상 모두 시장에서 사라지는 셈이다. 시장 분석에선 이 같은 공급 축소가 중고가 안정성을 요구하는 자동차·산업용 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