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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세스美국방장관, 사드 중동 이전 공식 확인…한반도 방어 공백 지적에 "치밀한 검토" 입장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을 중동으로 이전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피트 헤드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2일 미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방위소위 청문회에서 "사드 장비 일부를 중동으로 옮긴 조치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결정"이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와 민간 지도부, 그리고 대통령이 모든 측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사드 전력 반출설이 지난 한 달간 본격적으로 불거진 데 따른 공식 확인으로 해석된다. 제이비어 브라운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탄약을 보내고 있고, 이동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당시 핵심 방어 무기인 요격미사일이 중동으로 재배치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헤드세스 장관 발언으로 전력 반출이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다만 브라운슨 사령관은 사드 시스템 자체는 한국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전제한 바 있어, 시스템의 근간은 유지되면서 일부 전력만 전개된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주한미군 방어 자산의 타 지역 유연 전개는 한미동맹의 근간인 주한미군 전력 유지 논의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 시점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란 핵 역량 구축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방어망 구축에 사드를 활용한 셈이다. 한국 내부에서는 한반도 방어 공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